제주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초등학교 생존수영교육은 수상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이뤄진다. 2024학년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초등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3∼6학년은 입수형 실기교육을 각각 진행한다. 실기교육은 3∼6학년 학생 2만7698명을 대상으로 도내 14개 학교 수영장과 지역 수영장, 인근 해수욕장 등에서 이달부터 약 8개월간 이뤄진다. 학교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생존수영 외에 영법 교육을 포함한 수영 교육을 실시한다. 수영 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내 수영교육, 방과 후 수영, 수영 동아리, 방학 중 수영 특별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수영장 보유 학교 14곳에 거점 수영장 인력(시설관리, 안전관리, 생존수영 교육 강사), 입수형 실기교육 체험비, 이론 교육 강사 풀 등을 지원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다음달 1일부터 도서민(가파·마라·추자도 주민)이 사진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발권·승선시 신분증 제시 없이 선박에 탑승할 수 있도록 내항여객선에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을 도입·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여객선 이용이 빈번한 제주 도서민들이 일반인과 동일하게 신분증 2회(발권, 승선) 검사를 거치느라 불편을 겪어온 인증 절차가 대폭 개선된다. 기존에는 도서민이 신분증을 제시해 승선권을 발권 후 신분증·승선권 제시·확인 후 승선을 했다. 변경후에는 도서민 신분증 제시 없이 섬지역·이름을 알려주면 모니터 확인 후 승선권 발급, 신분증 제시 없이 승선권 스캔 후 모니터에 도서민 사진이 표출돼 바로 승선할 수 있다. 한국해운조합이 구축한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도입에 따라 도서민이 사진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신분증 제시 없이 여객선표 발권 및 승선이 가능해진다. 적용대상은 제주 관내 여객선을 이용하는 가파·마라·추자도 주민으로, 도서민 운임지원을 받는 도서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한해 사진정보를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서민이 아닌 일반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신분증 제시와 탑승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승선절차 간소화 시스템 사용을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이 올해 11월 경 쾌적한 환경을 갖춰 새롭게 태어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0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야영장의 노후화 시설 개선을 위한 현대화사업을 통해 야영객들에게 쾌적한 야영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월에 착수한 관음사 야영장 현대화사업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면 사업비 9억원을 투자해 6월에 공사를 착공하고 10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활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음사 야영장 운영을 일시 중지한다. 관음사 야영장은 도내·외 야영객들에게 한라산국립공원의 쾌적한 산림과 경관을 활용한 야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1995년 4월 8일 조성됐다. 조성 이후 30여년이 지나 시설이 낡아 이용자 수요 및 최근 트렌드에 맞춰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상태다. 현대화사업으로 전기시설 설치, 어린이 숲놀이터 조성, 야영데크 간 충분한 거리 확보, 취사장 및 샤워실 환경 개선 등이 이뤄진다. 야영장이 해발 580m에 위치한 만큼 비여름철 야영객들의 전기매트 설치 수요를 고려해 야영데크별로 콘센트 등 전기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야영객이 증가
고홍철 전 제주의소리 대표이사가 제주언론인클럽 회장으로 취임했다. 제주언론인클럽은 지난 18일 제주어류양식수협 대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3대 회장에 고홍철 전 제주의소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임 고 회장은 세화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주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제민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코리아뉴스 국장, 제주의소리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장도 역임했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다. 이날 총회에서 부회장에는 김동주 전 KBS제주방송총국장, 고영진 전 제주언론인클럽 사무처장, 김계춘 전 한라일보 편집국장, 송문희 전 제주교통방송 사장, 고내수 제주와인물 발행인이 각각 선임됐다. 또 감사에는 오창수 전 제주도 감사위원장과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이, 사무처장에는 정용복 전 제민일보 기자가 각각 선임됐다. 총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으로 제22회 제주언론인클럽 세미나, 제6회 제주언론인상 시상, 초청토론회와 아카데미, 간담회 등을 확정하고 예산안을 승인했다. 고홍철 신임 회장은 “지역 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향한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데 제주언론인클럽이 토대가 되고자 한다”면서 “모든
한국의 명지휘자 금난새씨가 봄과 함께 제주공연을 펼친다. 제주CBS는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창립 23주년을 맞아 '금난새와 함께하는 CBS평화콘서트'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한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옛 유라시안 필하모닉) 수석 연주자로 구성된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모니스트 이윤석, 기타리스트 지익환, 피아니스트 김기경,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씨 협연 무대로 펼쳐진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3막에 나오는 ‘시바여왕의 도착’을 시작으로 영국의 작곡가 피터 월록의 가장 인기있는 작품인 ‘카프리올 모음곡’이 연주된다. ‘카프리올 모음곡’은 16세기 토노 아르보(Thoinot Arbeau)의 오케소그라피 (Orchésographie)라는 작품을 바탕으로 쓴 곡으로 6개의 다양한 춤곡으로 구성돼 있다. 현란한 바이올린의 기교가 돋보이는 사라사테의 대표곡 ‘지고이네르바이젠’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탱고의 거장인 피아졸라의 대표작 ‘리베르탱고’를 하모니스트 이윤석, 기타리스트 지익환, 피아니스트 김기경이 연주하는 3개의 악기로 색다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작곡가
제주지역 한림중과 한림여중의 통합 등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19일 열린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한림여중과 한림중 통합, 한경면 소재 3개 중학교 통합 등의 제안에 대해 "학령 인구의 감소로 소규모 학교 현안이 대두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사회의 상생에 중점을 두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의를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용만 의원은 "제주 읍면지역 초등학교 65% 이상, 중학교의 40% 이상이 '작은 학교'로, 그동안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이 10년 이상 추진됐지만 학생 수 유지에 한계에 봉착했다"며 "제주 미래 교육을 위해 가장 먼저 제주교육의 재구조화를 통한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우선 한림여중과 한림중의 통합을 제안한다"며 "도교육청에서 동지역 중학교 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학교 남녀공학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제주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림여중과 한림중의 경우 지역사회 통합과 학생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남녀공학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양 의원은 또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저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오백장군갤러리 잔디광장에서 제1회 돌챙이 축제 ‘제주 돌챙이의 날’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돌에 글씨 새기기, 돌담 쌓기, 돌 벌르기(쪼개기), 석부작 만들기 등 5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버블스위퍼(버블퍼포머)와 싱어송라이터 류준영씨가 출연하는 스톤즈버스킹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열린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이날부터 돌문화공원 누리집에서 선착순 사전 신청을 하면된다. 현장 접수로도 참여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와 스톤즈버스킹의 관람은 무료다. 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돌챙이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돌챙이의 삶과 장인정신을 가까이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 6일부터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를 주제로 사진, 회화, 조각 및 제주 돌챙이 11인의 공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감귤꽃 축제가 오는 11월 열리는 ‘2024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사전행사로 감귤꽃 피는 시기에 맞춰 열린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다음달 4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사전신청자 250명을 대상으로 '감귤꽃 페스티벌 & 제주감귤 알찬 농사 기원제; 귤꽃계절’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제주무형유산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제주감귤 알찬 농사 기원제’가 열린다. 올 한 해의 감귤농사가 원만하길 기원하며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 서귀포시 신효동의 돌담 과수원길을 걸으며 귤꽃향기를 즐길 수 있는 ‘귤림추색길 걷기 Ver. 꽃이랑’은 3km, 5km 코스가 있다. 코스 중간에는 인디가수의 버스킹 공연 ‘귤꽃길 노래선물’과 어린이들이 자연물을 채집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코너 ‘귤꽃길 채집단(사전신청, 유료)’,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감성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사전예약자에 한해 어린이들이 참석 가능한 버스킹, 감각놀이, 색연구소, 지름떡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조향체험 마음향기와 귤꽃 블렌딩 커피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말은 못해도 360번 112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던 한 지적장애인이 경찰과 관계기관의 세심한 관심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40대 A씨가 112로 부쩍 신고를 많이 하자 이상하게 여긴 관할 파출소가 지난 2월 27일 동부서 여성청소년과로 지원을 요청했다. A씨는 2월 한 달 동안 '밖에 누가 있다' 등의 내용을 알 수 없는 112 신고 360여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과 유관기관은 이튿날인 2월 28일 긴급 사례 회의를 열어 A씨 가정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했다. 이후 2월 29일부터 3월 4일 사이 3차례에 걸쳐 A씨 가정을 합동 점검했다. 하지만 A씨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집안을 확인해보니 먹다 남은 컵라면 등 쓰레기가 방치돼 있었다. 집안에 있던 A씨 모친은 외부인과의 접촉이나 대화를 거부했다. 경찰은 A씨가 먹거리를 찾아 집을 나가 혼자 배회하는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서 하루 만인 3월 5일 제주공항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며 배회하던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며칠간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한 데다가 영양결핍에 따른 고위험 빈혈 등으로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 키가 175㎝인데 몸무
제주도 본섬과 추자도를 경유하는 항로 신규 여객선 운항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제주~하추자~완도’ 항로 신규여객선 사업자 3차 공모에서 송림해운을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제주∼하추자∼완도 항로 정기 여객운송사업자 3차 공모를 통해 2개 사업자 응모 접수를 받았다. 7명으로 구성된 사업자 선정위원회는 지난 17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대회의실에서 사업자의 제안설명을 듣고 이들 선사가 제출한 제안서를 대상으로 사업수행능력(재무건전성, 안전관리 계획, 인력투입 계획), 사업계획(선박 확보계획, 선박 운항계획, 선박계류시설, 여객서비스) 등을 평가했다. 송림해운은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계획 등 사업수행능력과 여객선 투입시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송림해운에 대해 내항정기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제주~하추자~완도 항로에 카페리 여객선 운항이 재개된다. 제주∼하추자∼완도 항로는 지난해 7월 17일 송림블루오션호가 경영상 이유로 운항을 종료한 이후 지난해 6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인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이 운영 조건 등을 대폭 완화해 다시 운영자 찾기에 나섰다. 제주도는 의료법인 분사무소(분원) 설치 조건을 완화해 민관협력의원의 경우 임차 건물이더라도 분사무소나 사업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고 18일 밝혔다. 민관협력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건물과 의료 장비를 지원하고 민간 의료진이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국내 첫 민관협력의원인 서귀포시 365민관협력의원은 서귀포 대정읍 상모리 부지 4881㎡에 의원동과 약국동, 부대시설로 세워졌다. 서귀포시는 2020년 11월 민관협력의원 사업을 시작했다.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의료취약지 서귀포시 동‧서부 읍면지역 주민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했다. 그동안 서귀포 대정읍·안덕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벼운 감기 증상에도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는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제주시나 서귀포 시내로 방문해야 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서귀포시는 민관협력의원을 애초 2022년 개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가 지연돼 지난해 1월 건물을 완공했다. 이후 병원을 맡아 운영할 사업자를 여러 차례 공모했지만 선뜻 나서는 의사가 없어 1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수익
제주연구원이 2023년 미래기획연구 일환으로 이뤄진 '깊고 오래된 섬-제주탐문(Deep and Deeper-An Exploration of Jeju Island' 책자를 발간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탐라’ 1000년, ‘제주’ 1000년을 일궈왔다. 17세기에는 ‘풍마도’와 ‘퀠 파르(Quel part)’로 불리기도 했다. 이런 명칭들은 제주도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제주연구원은 설명했다. 현재 제주도라는 이름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데에 길잡이가 되는 책자는 많지 않다. 제주연구원은 이에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책자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이나 가혹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찬란한 생태문화를 이끌어낸 제주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수난사 속에서도 세계사에 전례 없는 화해와 평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특별한 섬으로 성장하기까지 긴 여정이 실려 있다. 제주연구원은 이번 책자를 도내·외 사람들도 제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 제작했다. 외